- 감독 티아 샤록
- 출연 에밀리아 클라크, 샘 클래플린
- 제작 2015년
1. 영화 줄거리
촉망받는 젊은 사업가 윌은 재력가 집안에서 태어나 그 자신도 성공적인 사업가이면서 매력적인 외모로 어디서나 주목받는 멋있는 청년입니다. 비 오는 날 출근길에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영화는 시작됩니다.
영국의 어느 시골마을 카페에서 일하던 루이자 클라크는 카페 사정으로 하루 아침에 해고를 당하고 어려운 집안 사정으로 일자리를 찾던 중 좋은 일자리가 있다는 소식에 곧장 면접을 보러 가고 교통사고로 사지가 마비된 윌의 간병인으로 일을 시작하게 됩니다.
윌의 주치의인 네이선에게서 간병인으로서 알아야 할 것들을 인계 받고 루이자는 최선을 다해보려고 하지만 윌은 그런 그녀가 반갑지 않고 오히려 그를 내버려 두기를 바라며 무례하게 굽니다. 하지만 낙천적인 루이자는 본분을 다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지만 돌아오는 윌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어느 날 사고 후 헤어진 여자친구와 윌의 친구가 결혼 소식을 전하러 윌을 방문하고 윌은 여자 친구와의 액자를 모조리 깨버립니다. 비 오는 날 자막이 있는 DVD 영화를 본 적이 없다는 루이자에게 자신과 함께 DVD를 볼 것을 지시한 윌. 영화에 감동한 루이자와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누고 처음으로 바깥으로 둘이 함께 산책을 하는 등 윌은 루이자에게 마음을 열게 됩니다.
윌을 간호하며 여러가지 대화가 이어가던 중 루이자는 어려서부터 옷과 패션을 좋아했고 어린 시절 선물 받았던 꿀벌 타이즈에 대한 로망을 즐겁게 이야기하고 윌은 그런 루이자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귀담아듣습니다.
어느 날 루이자는 우연히 윌의 부모가 다투는 소리를 듣게 되고 윌이 사고 이후의 삶이 너무 힘들어 6개월 후 스위스로 넘어가 안락사 즉 존엄사를 계획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사실을 모르고 정성스레 윌을 간호하고 있었던 루이자는 충격에 빠집니다. 그 후 루이자는 는 윌의 마음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합니다.
윌을 데리고 경마장에 가기도 하고 음악회를 가기도 합니다. 루이자의 생일날 그녀의 집에 초대받은 윌은 루이자의 남자 친구를 만나게 됩니다. 루이자는 남자 친구에게도 그의 이름이 새겨진 목걸이를 선물 받지만 윌은 루이자가 그토록 갖고 싶어 했던 추억의 꿀벌 타이즈를 구해 선물하면서 루이자는 좋아서 펄쩍 뛰고, 그런 그녀를 보면서 남자 친구는 둘 사이를 질투하게 됩니다.
전 여자 친구의 결혼 청첩장을 받은 윌은 루이자와 함께 결혼식장에 가게 되고 한 때는 사랑했던 여자친구의 모습을 휠체어에 앉아 바라보던 윌에게 루이자는 함께 춤을 출 것을 제안하고 휠체어 위 윌의 무릎에 앉아 둘은 사람들의 눈을 신경 쓰지 않고 사랑을 속삭이며 춤을 춥니다.
폐렴에 걸려 입원한 윌. 윌은 다른 사람들과 달리 어떤 박테리아도 그의 생명에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윌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는 생각에 루이자는 윌에게 해외여행을 갈 것을 제안합니다. 여행지에서 사랑을 확인한 루이자는 드디어 윌이 존엄사를 포기했다고 생각했지만 윌은 사고 전의 자신의 삶을 너무나 사랑했기에 예전처럼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삶을 자신을 살아갈 수 없다며 자신의 결정을 존중해 줄 것을 요구합니다. 그렇게 여행에서 돌아온 루이자는 그의 마음을 돌리지 못한 실망과 상실감으로 간병일을 그만 두기로 합니다.
하지만 윌을 여전히 사랑하고 있었던 루이자는 그의 마지막을 함께 하기 위해 그를 찾아 스위스로 찾아가게 됩니다.
그렇게 윌은 세상을 떠나게 되고 루이자는 그토록 윌이 가고 싶어 했던 프랑스 파리로 떠나게 되고 그녀가 시골의 삶에서 벗어나 원하는 패션 공부를 할 수 있는 유산을 남긴 윌의 편지를 읽으며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됩니다.
2. 리뷰
영화 초반 윌은 사고로 사지가 마비된 현실을 개탄하고 원망하며 비뚤어진 모습이지만 차츰 순수하고 솔직한 천방지축 루이자를 만나게 되면서 차츰 여전히 아름다운 세상을 마주하게 되고 행복감을 느끼게 되지만 여전히 결심했던 존엄사에 대한 결정은 바꾸지 않습니다.
밝은 성격에 낙천적이고 철없던 시골 소녀였던 루이자는 작은 시골에서 벗어날 상상은 하지 못하고 가난한 가족들에게 힘이 되기 위해 그녀의 꿈을 좇을 생각을 하지도 못했지만 그런 그녀에게 자신이 경험한 넓은 세상과 꿈과 재능을 마음껏 펼치는 인생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가르쳐 준 윌 덕분에 그녀는 꿈을 좇아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됩니다.
존엄사라는 다소 무겁고 민감한 주제를 다루고는 있지만 결국 미완성의 두 남녀가 서로를 보듬어 주면서 더욱 성숙해 가는 로맨스 영화이자 그토록 존엄한 생명과 삶에 대한 결정은 온전히 자기 자신에게 있다는 어찌 보면 사회가 평가하는 생명의 존엄성보다 개인의 자기 의지라는 주제도 무겁지 않게 풀어낸 영화입니다.
동명의 원작 소설 조조 모예스의 <미 비포 유>가 영국에서 입소문만으로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되고 이후 전 세계에서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하며 꼭 영화로 보고 싶다던 독자들의 바람으로 영화화가 진행되어 아름다운 두 배우 에밀리아 클라크와 샘 클래플린의 연기로 영화 역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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